안녕하십니까. 총동문회장 김순도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18만 동문 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오늘은 18만 동문들이 모교 교정에서 한바탕 즐기는 잔치날입니다. 자축의 큰 박수 부탁 드립니다.
먼저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건국인의 날 행사를 빛내 주시기 위해 참석해 주신 김경희 이사장님과 김진규 총장님 그리고 교직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원로 선배님을 비롯한 선후배 동문 여러분과 특히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난 총선에서 당당히 당선되어 모교의 명예를 빛내신 국회의원 당선자 동문 여러분께 축하를 드립니다. 그리고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오늘 참석해 주신 김명연, 이현재, 손인춘 국회의원 동문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건국인의 날을 맞아 수상시신 여러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리는 바입니다.
존경하는 동문 여러분!
제32대 총동문회가 희망과 열정을 가지고 출범한지 어느덧 1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저는 동문회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위한 스마트한 총동문회를 표방하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지난 기간 동안 다양한 동문들을 만나가며, 많은 의견을 듣고 발전의 의지를 직접 확인하였으며, 그 내용을 총동문회 사업에 반영하도록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지난 1년간의 시간은 총동문회의 위상과 역할을 높이고 많은 동문들을 참여시키기 위한 노력의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사업에서부터 각종행사에 이르기까지 많은 성과를 만들어 왔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여기 모이신 동문 여러분의 노력의 결과입니다. 사업 하나 하나에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함께한 동문 여러분들이 없었다면 이러한 결과는 불가능 했을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사랑하는 동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립니다.
물론 아직은 부족한 것이 많지만 남은 기간 동안 우리 총동문회를 새롭게 변화시키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조직으로 끌어올리고, 내실을 기하도록 더욱 많은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또한 우리 모교 건국대학교는 올바른 나라 세우기의 한 길을 걸어온 결과, 현재 대한민국 인재 양성의 보고로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의 건국대학교의 눈부신 발전과 달라진 위상은 이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괄목할만한 성장을 하고 있는 오늘의 건국대학교가 있기까지는 재단과 학교, 그리고 재학생과 동문이라는 네 바퀴가 각자의 역할을 다하고 또, 서로 유기적으로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교내 구성원들 사이에 갈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칫 지금의 갈등들로 인하여 그동안 쌓아 올린 건국대학교의 브랜드와 위상이 흔들리지는 않을지 많은 동문들이 우려를 하고 있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총동문회는 교수협의회 및 직원 노동조합의 문제 제기로 시작된 건국대학교 총장과 관련한 분쟁에 대해 당사자들이 상호 존중과 협의를 통해 해결하고, 이를 학교 발전을 위한 계기로 만들어줄 것을 기대하면서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봐 왔습니다.
그리고 교수협의회와 직원 노동조합이 문제를 제기한 것이 학교의 발전을 위한 순수한 동기였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원래 의도와 달리 이 문제가 지속적으로 확대 재생산되어 언론에까지 보도되면서, 이제 일류대학으로 진입하려는 모교의 명예와 향후 발전에 중대한 장애가 될 수 있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된 것에 대해,
총동문회장으로서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심각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학교 구성원 간의 갈등에 대하여 책임을 지고 김진규 총장님이 사의를 표명하였기 때문에 교수협의회와 직원 노동조합은 그동안 제기한 모든 문제에 대하여 그 권한을 가진 이사회에 일임하고 교육연구 및 조합원 복지향상을 위한 본연의 업무로 돌아가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학교법인 건국대학교 측에서도 지금의 혼란을 신속하게 처리하여 내부분쟁을 조기에 종식하기 위한 진지하고 성의있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해 줄 것을 당부하는 바입니다. 이후 학교의 혼란을 야기시키거나 우리 대학의 정체성을 흔드는 어떠한 행위도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존경하는 동문 여러분!
총동문회는 법인을 비롯한 건국가족 모두가‘분열한 집안은 설 수 없다’는 미국의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의 말을 가슴에 새기고,
이번 일을 계기로 건국대학교의 발전을 위해 각자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협력하여 함께 선을 이루어 내는 성숙한 자세를 보여줄 것을 간곡히 호소합니다.
존경하는 동문 여러분!
우리는 앞으로도 새로운 희망을 만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건국가족 모두는 부족한 부분들을 서로 보완하고 양보하면서, 한마음 한 뜻으로 건국의 미래를 위해 다시 한번 힘을 모아내야 할 것입니다. 이 대열에는 18만 동문이 앞장 설 것을 여러분 앞에 굳게 다짐합니다.
끝으로, 오늘 건국인의 날을 맞이하여 수상하시는 모든 분들께 존경과 축하의 박수를 보내며, 특히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행사에 협찬해 주신 동문 여러분들의 사랑과 정성에도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행사 준비에 수고가 많으신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동문여러분의 가정에 평화와 화목을 기원합니다. 모처럼 추억이 서린 아름다운 모교를 방문 하셨으니, 모교의 발전상을 불러보고 건국인의 날 행사를 재미있게 즐기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5월 26일
건국대학교 총동문회장 김 순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