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반월공단의 광명전기는 전력회사에서 전기를 받아 곳곳으로 배분하는 장치인 수배전반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중소기업이었다. 당시만 해도 소수의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중소기업 가운데 기술력이 가장 뛰어나고 매출도 1위였다. 기술뿐 아니라 자재관리와 품질 ․ 인사 등 다른 경영 분야에 더 관심을 가졌던 이재광(전공 83) 동문은 입사 10년째이던 어느 날 사표를 던졌다. 자신만의 일을 하고 싶은 꿈이 있었기 때문이다.

품질과 정성으로 국내 막걸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서울탁주’가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서울탁주의 선전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고생하는 국민들에게 ‘우리 민족의 술’로서 애환을 같이하며 용기를 주는 것이어서 의미가 각별하다. 서울탁주 ‘장수막걸리’가 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한동안 외래주에 밀려 침체됐던 국내 막걸리 시장에도 훈풍이 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 코리아 대표이사 박양춘(경영 77) 동문이 취임했다. 전 세계 80여 개국에 18만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글로벌 머티리얼 및 테크놀로지 그룹인 티센크루프의 자회사인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는 글로벌 역량을 승객수송 시스템에 접목시킨 테크놀로지 사업 분야로, 2010/2011 회계연도 기준 53억 유로의 매출액을 기록했고 전 세계 5만여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150여 개국에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등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인류 건강에 공헌’ 실천

연매출 6억 원의 대학생 CEO
“김치사업 발판삼아 전기공학분야 최고 될 것”

최고의 골프연습장 자동화시스템으로
세계시장 선점 눈앞

우리나라의 무역규모는 11월 초 9,000억 달러를 넘어섰고 다음 달 초순께 세계 9번째로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난 1974년 수출입 규모 100억달러 시대를 연 지 40년도 안 돼 100배로 늘어난 것이다. 우리나라의 무역이 이처럼 큰 폭으로 늘어난 데는 기업들이 마음 놓고 수출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1992년에 설립된 공사는 설립 당시 수출보험 지원 실적이 1조 8,000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는 지원규모가 190조원으로 지난 20여년 간 무려 100배나 증가했다. 수출 강국에 있어 무역보험을 빼놓고 이야기하기가 이제는 힘들어진 셈이다.

기능성 테이프와 광학성 필름 전문회사인 한국니토덴코(日本電工) 대표에 처음으로 한국인이 선임됐다. 지금까지 일본인이 대표를 맡아온 이 회사를 이끌게 된 첫 한국인 대표 윤승중(무역 72) 동문은 1978년 삼성에 입사해 삼성SDI 도쿄 지점장과 구매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30여 년간 근무한 구매 ․ 마케팅 전문가다. 윤 동문은 퇴직 후 무역회사인 삼붕트레이딩을 설립해 운영해왔다. 첫 한국인 대표로서 자부심과 책임감이 막중하다는 그를 만나 취임 소감과 한국니토덴코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지난 5월 펀드산업에서 핵심이 되는 최고의 파트너를 지향함으로써 사회에 기여하고 고객과 주주와 직원 모두가 만족하는 지속기업이 되는 것을 경영목표로 2000년 출범한 신한아이타스의 대표이사에 이성락(경제 80) 동문이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