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체육회(회장 민운기)가 주최하고 총동문회(회장 정건수)가 후원하는 제13회 건국가족 한마음 등반대회가 10월 3일 서울 아차산-용마산에서 개최됐다. 아차산-용마산은 건국대학교 캠퍼스에 가장 근접한 산으로 모교의 발전을 지켜본 곳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취소된 작년 등반대회 이후 2년 만의 등반대회인 만큼 비가 온다는 예보에도 800여 명의 동문들이 참석하여 건강과 우의 증진의 자리를 함께했다.

  

오전 9시 아차산 근처의 동의초등학교 뒤편 배드민턴장에 집결한 동문들은 접수를 마치고 각 참가팀 별 깃발과 배번호판을 받은 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민운기(낙농 69) 체육회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대회 요강 및 일정에 대한 안내가 있었으며 심판 선서 및 시상규정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이후 단체로 맞춰 입은 등산복과 힘찬 ‘OX‧K 구호’로 단결력을 과시한 동문들은 출발 평가를 받고 아차산을 향해 출발했다.

  

아차산 공원 등산로 입구에서 출발한 동문들은 낙타고개를 지나 헬기장, 제2헬기장, 제3헬기장을 지나 팔각정을 거쳐 용마폭포공원으로 도착했다. 선두 팀들이 도착할 무렵 많은 양의 비가 내렸지만 총동문회에서 준비한 우의를 나눠 입은 동문들은 내내 즐거운 모습으로 삼삼오오 모여 점심식사를 마쳤다.

  

이어진 폐회식에서 민운기(낙농 69) 체육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건국가족 한마음 등반대회는 우리나라 대학동문회 중 가장 큰 등반행사로 자리잡았다”며 “아차산-용마산에 올라 산의 마음과 눈으로 모교를 내려다보며 우리의 미래를 그려보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정건수(상학 67) 총동문회장은 “총동문회 최대 행사로 자리매김한 등반대회는 동문들의 단합된 힘의 결과”라며 “동문들의 열기를 건국 사랑으로 승화시키는 성공적인 등반대회였으며 참가한 동문여러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는 치사를 전했다.

  

우려와 달리 금세 그친 비로 동문들은 막걸리와 편육으로 친목을 도모하며 여흥을 즐겼다. 이후 각종 시상식이 진행되어 총동문회장상의 영예는 10회가 차지했으며 체육회장상은 11회가, 이사장상은 건국대학교 병원 팀에게 주어졌다. 총장상은 건대부고 팀이, 우수상은 14회 팀이 차지했고 감투상은 축산대학교 팀에게, 단합상은 통일인문학연구단 팀에게 주어졌으며 우정상은 건대부중 팀과 인천동문회 팀이 공동수상했다. 최다참가단체상은 부동산대학원동문회 팀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