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6일 개최되었던 2011 건국장학회 이사회에서 이한우 동문이 신임회장에 만장일치로 선임되었다. 맡고 있는 직책이 너무 많아 처음에는 장학회장 직을 고사했던 그는 모교와 총동문회에 봉사하는 마음으로 어깨에 무거운 짐을 짊어지게 됐다. 이 자리에서 이 신임회장은 더 많은 장학기금을 확충해 후학들에게 힘이 되고 인재 양성과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건국장학회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 이한우(상학 65) 장학회장은 개인 사업체의 업무를 사장에게 일임한 뒤 한국의약품도매협회에서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여러 단체에 소속되어 누구보다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이 동문은 지난 7월 총동문회 장학회장으로 선임되었다.

맡고 있는 직책이 너무 많아 처음에는 장학회장 직을 고사했던 그는 모교와 총동문회에 봉사하는 마음으로 어깨에 무거운 짐을 짊어지게 됐다.

“모교와 동문회의 발전에 미약하게나마 이바지할 수 있도록 2년 동안 책무를 다할 것입니다. 운영 중인 회사의 이익을 많이 내서 장학금을 더 많이 기부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동문들의 기부는 금액의 고저를 막론하고 동참하는 마음에 큰 의의를 둘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장학금 기탁에 동참하는 동문이 기대보다 적은 것이 현실입니다. 금전적인 도움이 아니더라도 동문들이 모교의 발전에 기여하는 방안은 매우 다양합니다. 학교의 위상이 떨어지면 기분 나빠하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학교가 잘돼야 동문의 자긍심이 높아지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어떻게 해야 모교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지 고민하고 반성해야 합니다.”

대외적인 대학 평가 지표에서 건국대가 순위를 상승시키기 위해서는 합당한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하는 이 회장은 이번 평가의 경우 교수진의 연구 성과가 미흡했던 점을 반성하여 학교는 교수의 연구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 제공 등의 유인을 마련하고, 동문들은 학업·연구에 열중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일조해야 한다며 모교의 위상을 상승시키면 이는 자연히 동문의 자긍심 상승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강조했다.

“동문회는 소통에 힘써야 합니다. 유력동문과 지속적인 소통뿐 아니라 문자나 이메일 등 일반 동문들에게 꾸준히 연락함으로써 동참기회를 확대하고 동문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합니다. 동문들이 많이 참여하는 것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참석한 동문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동문회의 역할이지요. 재단, 학교와도 정기적으로 대화하는 시간을 마련하여 모교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후배들이 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장학생의 수를 늘려나가도록 노력해야합니다.”

이와 더불어 모교가 80년의 역사를 지닌 만큼 다양한 연령의 동문이 골고루 참여할 수 있도록 3, 40대 동문의 참여유인을 마련해야 하며 연회비 납부는 동문들에게 동참의 기회를 제공하는 만큼 납부율을 높이는 데 힘써야 한다는 동문회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이회장의 조언에서 진심으로 동문회를 아끼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이 회장은 지난 8월 ‘i-SMART 건국 2020 비전’아래 연구와 교육 전 부문의 혁신을 위해 모교와 동문회, 학교법인이 합심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학교 발전을 위해 작은 정성이라도 보태야겠다는 생각에 발전기금 2천만원을 기탁했다.

  

발전기금 통해 건국가족 모두
동참하는 계기 만들어야

“그동안 학교와 동문회에 발전기금을 기탁해온 것은 다른 동문들에게 본보기가 되어 동참 분위기를 만들기 위함이었습니다. 제1회 총장배 골프대회가 개최되었을 때도 참석 동문들이 상대적으로 경제적인 여유가 있음을 감안하여 발전기금을 기탁했고 이는 2회, 3회 골프대회에 더 많은 동문들이 동참하는 효과를 거두어 학교 발전에 기여하는 단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습니다. 저의 발전기금 기탁이 개인의 영광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동문과 학교 구성원 전체, 나아가 한국사회에 발전기금 모금 인식이 확산되고 건국가족 모두가 동참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1년에 한두 번 재학생과의 만남의 자리를 만들어 그들의 생각이나 바람 등을 듣고 싶다는 이한우 회장은 장학회장 임기동안 더 많은 장학금을 기탁하려는 뜻을 밝히며, 이는 혼자 내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동참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