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발전기금사이트인 ‘KU나누미’(http://fund.konkuk. ac.kr)에 들어가면 졸업동문은 물론 재학생, 교수와 교직원, 심지어 일반인들까지도 누구나 학교발전기금을 기부하며 학교사랑을 실천한다. KU나누미 안에서 통용되는 사이버머니인 천 원짜리 우유병 하나로 마음껏 기부의 즐거움과 보람을 만끽할 수 있다. 참으로 기발한 이 아이디어는 학교를 사랑하는 데 있어 졸업생과 재학생의 마음이 서로 다르지 않다는 믿음에서 시작되었다. 전영재 대외협력처장에 따르면 지난 해 10월부터 건국대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금액에 상관없이 기부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하며 외국 명문대와 기부사이트를 벤치마킹한 끝에 건국대에 적합한 사이트인 이 KU나누미가 탄생하게 되었다.

KU나누미가 특별한 이유는 우선 기부가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버렸다는 데 있다. 성공한 동문들이나 기업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기부가 KU나누미를 통해 누구나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쉽고 편리한 것으로 탈바꿈하였다. 누구에게나 오픈된 KU나누미의 회원으로 가입하면 사이버머니인 우유병을 구입해 건국대를 위해 기부할 수 있다. 일회성이 아닌 반복적인 기부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기부 금액을 천 원이라는 소규모 단위로 설정하였다.

KU나누미를 통하면 도서관의 도서구입, 장학생지원, 벤치설치, 학교발전을 위한 후원금 등 기부 목적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기부를 한다는 보람과 더불어 재미와 즐거움도 얻을 수 있다. 기부 테마에 따라 기부금을 낸 회원들의 메시지와 모금액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므로 최종 목표액에 도달했는지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명예의 전당 메뉴를 통해 자신이 낸 기부금의 사용 결과도 알 수 있다.

전영재 처장은 KU나누미의 의미는 무엇보다 정성어린 작은 금액들이 모여 큰일을 이루는 데 보다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한시적인 이벤트가 아닌 우리 모두가 학교사랑에 동참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미래의 회원이 될 학생들에게 학교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편리하고 친숙한 방법을 제시하고자 사이버머니와 적립금, 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