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선출에 관한 총동문회 입장

 

 

최근 건국대학교 총장 선출과 관련하여 재단 측의 독단적인 진행과 결정은 건국가족들의 반대에 직면하고 있다. 총장선출은 모교의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건국가족 모두가 다함께 중지를 모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재단 측에 의해 일방적으로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가 폐지되었다. 이는 건국가족 구성원과의 아무런 소통 없이 독단적으로 추진된 것으로 대학구성원들의 강력한 반발을 야기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의 대안으로 급조된 ‘총장후보자 심사위원회’에서는 기존의 40~50명의 인원을 9명으로 대폭 축소하였고, 그 중 4명을 이사장 측근으로 배치하는 비민주적 결정을 하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역시 구성원들과의 소통 없이 이사회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하여 통보했으며, 이사장의 입맛에 맞는 총장을 선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또한 이와 관련하여 건국가족 구성원들의 불만과 항의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단 측은 귀를 막고 묵묵부답으로 밀어붙여, 6월 30일 총장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설상가상으로 신임총장 선출자는 행정경험이 전무할 뿐만 아니라 현재 근무하고 있는 서울대학교에서도 구성원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는 부적절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학교 발전을 위한 총장을 선출한 것이 아니라 이사장을 위한 총장을 선출한 것이다.

 

이에 총동문회는 17만 건국대학교 동문들을 대표하여 사랑하는 모교가 비민주적이고 독단적으로 총장을 선출한 것을 강력히 규탄하며, 구성원들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민주적인 방식으로 재선출 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2010년 6월 30일

건국대학교 총동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