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은 81학번 동문들에게 입학 30주년이 되는 해이다. 입학 30주년을 기념하여 지난 5월 모교방문 행사인 재상봉회를 개최한 81학번 동문들은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각 단과대학 대표자들이 모일 수 있었고, 이심전심으로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향후 유대강화를 위한 구심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81학번 동문회를 조직하게 되었다.

“지난 5월 재상봉회 행사 이후 몇 차례 단과대학 대표자들을 비롯한 뜻있는 학우들이 모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아직은 출범단계라 참여가 활성화되어 있지 않기에 우선은 모교의 KU브랜드팀과 힘을 합하여 동문들을 발굴하고 조직화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번에 주소록이 발간되었고, 향후 단과대학별 조직을 활성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최근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건국대학교에 대한 소감을 묻자 박윤근 동문은 모교가 그 동안 이룬 많은 발전이 다시 뒷걸음질 치는 것이 아닌가하고 조심스럽게 우려를 표하며 다시 한 번 더 큰 노력이 필요한 때임을 강조했다.

“재단이나 학교, 동문 모두가 뒤처지지 않도록 힘을 모아야 합니다. 주요 일간 신문사의 2011년도 대학평가에서 우리 대학이 지난해보다 3단계가 내려간 결과는 우리 모두가 반성과 성찰이 필요한 때임을 깨닫는 소중한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총동문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동문회에 무엇인가를 해주기를 바라기 보다는 동문회에서 학교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먼저 생각해야 하며, 아울러 젊고 유능한 동문들이 동문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는 데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변방에 머무는 자는 역사의 주체가 될 수 없습니다. 모든 동문은 건국가족이며 곧 우리가 건국대학교의 주체인거죠. 모교 발전은 남 이야기가 아니라 나와 우리의 일입니다. 적극적인 동참 없이 모교의 발전을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동문들이 주인 의식을 갖고 건국발전을 위해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동문회장으로서 81학번 동문들이 학교와 후배들에게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모교발전기금을 조성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밝힌 박윤근 회장은 척박한 시기에 국가와 대학의 민주화를 위해 고뇌를 같이한 386세대들의 공통된 경험이 있는 만큼 81학번 동문들이 전체 동문회의 구심이 되어 선후배간의 연계기능을 하는 데에 일조를 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